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47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36% 오른 8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6만 6,216주다.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분쟁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상승세는 지난 7일 법원이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막기 위한 고려아연 측의 순환출자 고리 형성을 불법으로 판단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 직전에 해외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을 활용해 영풍 의결권을 제한했으나, 지난 7일 법원은 국내 주식회사가 아닌 외국 유한회사를 활용해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는 영풍·MBK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달 말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의결권 정면 대결이 벌어지게 될 전망이다.
영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10:1 액면 분할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