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게 논란' 한 달 뒤 韓 가족 동명 당원 4명 탈당"

2025-12-09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9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뒤 한 전 대표 가족 동명의 당원 4명이 한꺼번에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긴급 공지를 내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안내해드린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당무감사위는 한 전 대표 가족 이름으로 쓰여진 당원 게시글과 관련해 당원·명부를 확인한 결과 이들 4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탈당했고,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같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 5일 당원 게시판 논란이 불거지고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또 한 전 대표의 아내, 장모, 장인 동명 당원의 경우 서울 강남병 선거구 소속이라고 전했다. 한 전 대표의 자택인 타워팰리스가 속한 선거구 역시 강남병이다. 한 전 대표 딸 동명 당원의 경우 재외국민으로 확인된다고 당무감사위는 설명했다.

당무감사위는 이어 “당원 게시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거나 그 결과나 관련 자료를 확보한 사실은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기반한 추측성 보도나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현재 공석인 중앙윤리위원장 선임 여부와 무관하게 조사, 결론 도출, 후속 조치를 독립적으로 진행해 당무감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당원 게시판 논란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뜻한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후 이 문제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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