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서 직접 '리플' 언급···XRP 현물 ETF 승인 탄력 받나

2025-02-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자산 기업 리플랩스를 본인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직접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장 안팎에서는 리플랩스가 발행한 디지털자산 엑스알피(XRP)를 기초자산으로 둔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본인의 사회관계망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리플랩스와 연관된 기사 2건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히 기사의 주소만 공유했고 리플랩스에 대한 별도의 논평은 더하지 않았다.

그가 공유한 기사 2건은 모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의 주장을 언급한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들의 기사였다.

갈링하우스 CEO는 해당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호황기가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다"며 "리플랩스는 대부분의 사업을 미국에서 영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떠받드는 어조를 드러냈다.

갈링하우스와 트럼프는 2기 행정부의 정식 출범 이전인 올해 1월 초부터 여러 접점을 통해 남다른 친근감을 과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7일 트럼프의 사저인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찬 회동을 한 바 있고 최근에는 연방정부 산하 디지털자산 정책 자문위원회에서 갈링하우스가 요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기사까지 보도됐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각종 집행 행위에 대해서 전방위적인 조사를 하겠다고 강력하게 나서면서 리플랩스와 SEC 간의 구원(舊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SEC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그동안 법정 공방을 벌였던 디지털자산 업체와의 소송전의 포기 의사를 내비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SEC 전직 고위 임원의 발언을 통해 수일 내로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도 끝날 것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엑스알피(XRP) 시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플랩스 언급과 브라질에서의 XRP 현물 ETF 승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게시한 바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전보다 5.94% 오른 2.7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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