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권알렉산더는 4개 국어 능력자

2025-08-20

명지대 권알렉산더(196cm, C)는 4개 국어에 능통하다.

명지대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명지대는 두 차례의 프로 형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9월부터 재개되는 2025 대학농구리그를 대비했다.

명지대는 전반기를 3승 8패,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공동 7위(동국대, 한양대)와의 간격은 2경기에 불과한 만큼 명지대는 후반기 들어 더 많은 승리를 노린다.

지난해 명지대에 입학한 권알렉산더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5경기 출전, 평균 4.2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현재 정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높이를 갖춘 만큼 복귀한다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알렉산더는 러시아 국적이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그와 그의 부모님 모두 고려인 출신. 12살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은 권알렉산더는 동아리 활동으로 농구와 연을 맺었다. 이후 중학교 때 엘리트 무대로 향했고, 문화중-광주고를 거쳐 지난 시즌 명지대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농구선수로서 기량은 미완성이지만, 언어만큼은 무려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다. 어린 시절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수도)에서 거주했었던 그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까지 구사한다.

광주고 시절 권알렉산더는 “대학 입학 후 귀화 시험을 볼 것”이라고 했는데, 귀화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대해 그는 “귀화 시험을 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그래도 꾸준히 귀화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로선 대학교 졸업 전에 귀화를 하는 게 목표”라며 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 완쾌에 집중하고 있는 권알렉산더는 “부상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후반기에 복귀한다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복귀를 바랐다.

한편, 명지대는 9월 2일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5 대학농구리그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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