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벤츠 2조 계약에 시장 요동… 에코프로, 신고가 찍고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5-12-08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코프로(086520),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에코프로비엠(247540), 현대오토에버 등으로 집계됐다.

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사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54% 급등한 11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89% 오른 9만 9900원에 출발한 뒤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11만 5700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 에코프로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원을 웃도는 대형 전기차(EV)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촉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AG와 총 2조 600억 원 규모의 배터리를 2028년부터 2035년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은 유럽·북미 판매용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으로, 대형 계약 발표 직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 이상 급등하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대형주 호재가 소재·양극재 등 전방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에도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초고수 순매수 3위에 오른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4% 오른 17만 270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대형주 주가 모멘텀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는 전형적 업종 랠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최근 리튬·코발트 가격 반등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연초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반영된 현 시점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업종 평균 가동률이 30~40%로 낮은 상태지만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로 ESS의 구조적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 반등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순매수 2위에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올랐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51만 8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7%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매출 구조와 영업이익률(OPM)은 셀트리온과 유사한데,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주가는 58만 원 수준”이라며 “현재 기업가치는 동종 업계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196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으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은 현대차, 알테오젠, 현대건설(000720), 보로노이(310210)였으며, 순매도 상위에는 한국전력, 삼성에피스홀딩스, 오름테라퓨틱, 현대오토에버 등이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집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공개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단순 정보 제공이며 투자자의 성향이나 수익 달성을 보장하는 자료가 아니며, 특히 테마주의 경우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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