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블록이 올해 첫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완료하고 법인 대상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해피블록 주식회사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해피블록은 지난 2023년 9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의 교환·이전·보관·교환의 중개를 업무 범위로 하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해피블록은 2022년 설립된 가상자산 전문 중개 기업으로, 디지털 증권사를 표방한다. 해피블록을 이끄는 김규윤 대표는 파생상품 트레이딩·가상자산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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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이선스 획득을 계기로 해피블록은 기관투자가를 위한 가상자산 중개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피블록은 가상자산·금융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인영업에 특화된 가상자산 중개업을 준비해왔다. 해피블록은 제1 금융권 출신 임원 영입으로 법인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SK증권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전통 금융과의 시너지를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해피블록 핵심 서비스인 ‘바우맨’은 기관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이다. 거래소, 커스터디 개인지갑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기관투자자급 재무 관리 도구를 제공한다. 콜드월렛 커스터디 서비스도 지원한다. 향후 기관·법인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주문 중개와 장외 중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바우맨은 이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커스터디를 연동한 거래소 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해피블록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투자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 자금세탁 방지, 과세 등 이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가상자산 선물·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시장 변화에도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는 “기관투자가의 가상자산 거래 환경 구축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