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인천공항점·온라인몰서 럭셔리 향수 합리적 가격에 판매
“이 향, 어디 거예요?” 요즘 거리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질문이다. 옷이나 가방보다 먼저, 그리고 오래 기억되는 건 그 사람의 ‘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향수는 패션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시그니처 향기’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패션이 된 향수…명동점, 향기의 성지로 자리매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신세계면세점이 있다. 향수는 한때 신세계면세점 화장품 매출의 20% 수준에 머물렀지만, 2025년에는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스킨케어(38%)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향수 매출은 2019년 대비 90% 이상, 2023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면세점 C&P1팀 정희은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향수도 패션의 일종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대중적인 향보다는 자신만의 향기를 추구하고, 흔하지 않은 향수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가 향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40대 고객층의 향수 구매가 두드러진다. 최근 2년 사이 57%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향수 사용을 단순히 향을 입는 것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스타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최다 뷰티 브랜드를 보유해 ‘코덕(화장품 마니아)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곳으로, 자신만의 향을 찾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실제 명동점에선 ‘딥티크’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부터 ‘크리드’ ‘프레데릭말’ ‘아쿠아 디 파르마’ ‘킬리안’ ‘톰포드 뷰티’ ‘로에베’ ‘미우미우’까지, 유명 향수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코덕들은 다양한 향을 시향하며 ‘나만의 향기’를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을 명동점으로 여긴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아르헨티나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Fueguia) 1833’ 매장을 오픈했다. ‘자연과 기억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라는 콘셉트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창적인 향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어 연말에는 명동점에서 ‘조 말론’ 남성 전용 향수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향수 카테고리의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공항서 만나는 세계의 향기…인천공항점, 향수 매장 운영
여행의 설렘이 시작되는 공항, 비행기를 타기 앞서 전 세계의 향기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시간에 쫓기는 여행객을 위해 1터미널에 향수 전용 매장 ‘퍼퓸 아틀리에’를 운영 중이다. 2터미널에도 뷰티 매장 내에 향수 존을 마련해 여행의 출발에서부터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터미널별 단독 브랜드 구성도 눈길을 끈다. 1터미널에선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프레데릭 말’ ‘킬리안’ ‘메종 프랑시스 커정’ ‘메모’를, 2터미널에선 ‘퍼퓸드말리’ ‘로에베’ ‘트루동’ ‘푸에기아 1833’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선 샤넬의 상징인 N°5 향수를 중심으로 한 ‘샤넬 홀리데이 메가 포디움’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공항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팝업은 겨울 정원과 별자리 관측 천문대를 콘셉트로 구성돼 ‘코코 마드모아젤’ ‘샹스 오 스플렌디드’ ‘블루 드 샤넬’과 같은 향수와 함께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 샤넬 뷰티의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SNS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엑스니힐로(Ex Nihilo)’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면세 최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향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럭셔리 향수를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인기 있는 프리미엄 향수 가격대는 보통 20만~50만원대다. 하지만 신세계면세점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선 면세 혜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는 즐거움과 함께 스마트한 쇼핑의 만족감까지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도심 속에서의 짧은 휴식까지, 자신만의 향기를 찾는 여정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시작된다”면서 “고객의 다음 여정이 향기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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