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푸수카스 주인공이 누가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수상자를 재조명했다.
FIFA 푸스카스상은 지난 2009년 10월 FIFA가 창설한 상이다. 1년간 기록된 득점 중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수여된다. 명칭은 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린츠 푸스카스에서 따왔다.
2018년까지 푸스카스상은 FIFA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로 선정했다. 그러나 공정성 논란이 나온 이후 2018년부터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를 50%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상의 핵심은 오로지 ‘멋짐’이다. 즉, 실력과 팀의 성적보다 오로지 득점 과정에서 나온 미적 측면을 중요하게 본다. 2025년이 10월 기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아직 피파는 시상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1월 초에 진행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탄생할 날도 머지않았다.
시상식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난 4년 동안 수상자를 재조명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매드풋볼’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수상자를 다시 언급하며 오는 2025 푸스카스상 수상자도 예상했다.

먼저 지난 2024년 수상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에버턴 FC와 맞대결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이 팬 투표와 패널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여 26점 만점으로 선정됐다.
2023년에는 브라질 출신의 길례르미 마드루가가 받았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중거리 바이시클킥으로 득점했다. 패널 투표 1위로 합산 22점을 받아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4년 동안 유일하게 비유럽 리그에서 나온 푸스카스 수상 득점이다.
2022년은 상당히 쟁쟁한 후보가 많았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킬리안 음바페의 월드컵 결승전 동점골, 히샬리송의 바이시클킥, 테오 에르난데스의 장거리 드리블 득점 등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언급된 선수들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2022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은 마르친 올렉시였다. 장애인 최초로 후보에 올라 최종적으로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목발을 짚은 상태로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다. 그야말로 상식을 뛰어넘는 득점이었다. 결과 발표 후 논란의 여지 없이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2021, 2020년은 토트넘 홋스퍼가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2021년은 에릭 라멜라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환상적인 라보나킥을 선보였다. 팬 투표 3위, 패널 투표 공동 1위를 기록해 22점을 받은 라멜라가 21점을 받은 타레미, 시크를 제치고 푸스카스상을 품었다.
한국 축구 팬들은 2020년을 주목했다. 한국 최초 푸스카스 수상자가 탄생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번리전 드리블 득점’이다.


지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 FC와 경기에서 토트넘이 수비에 성공 후 역습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하프라인을 넘어 최소 6명 이상의 수비수를 제쳤다. 그러나 손흥민의 드리블은 멈추지 않았다. 토트넘 박스 앞에서 시작한 질주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이어졌고 오른발로 니어 포스트로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환호했고 동시에 푸스카스상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루이스 수아레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를 넘어 2020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매드풋볼은 다가오는 2025년 수상자로 아스널 소속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 언급했다. 라이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차전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 과연 예상대로 푸스카스상을 품을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이 지켜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푸스카스에 이어 발롱도르 역사에도 기록됐다. 매드풋볼이 최근 푸스카스상 주인공을 조명했다면, 축구 소식을 전하는 ‘스코어90(score90)’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1년 이후 2024년까지 발롱도르에 이름을 올린 프리미어리그(PL) 선수들을 주목했다.
한국 축구 팬들이 가장 주목한 시기는 2022년이다. 2021-2022시즌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선수 역사상 최초로 PL 득점왕을 해냈다. 이전 시즌에 이어 본인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경신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4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아시아 역대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한 시즌이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2 발롱도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시즌 토트넘이 우승컵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무관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순위다. 손흥민은 지난 2018-2019시즌 22위로 아시아 축구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 본인이 해당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푸스카스와 발롱도르 역사의 이름을 남겼다는 것이 대단하다”, “한국에서 또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등 극찬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