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시 후 주문 급증...지난 8월 31일까지 최대 140% 증가
낮은 단가·배달비 부담으로 점주들의 이익 줄었다는 불만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배달의민족이 1인 가구를 겨냥해 선보인 ‘한 그릇 배달’ 서비스가 누적 주문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다만 점주들 사이에서는 주문당 단가가 낮고 배달비 부담도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민에서 지난 4월 출시된 한 그릇 서비스는 지난달 1주 차 기준 누적 주문 1000만 건을 넘었다. ‘한 그릇 배달’ 서비스는 메뉴 가격이 1만2000원 이하로 최소 주문 금액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배민에서 한식과 중식, 분식, 햄버거 등 8개 업종 입점업체(상위 20% 매장 기준)의 주문 건수는 한 그릇 배달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 8월 31일까지 최대 140% 증가했다.
한식, 중식, 분식, 햄버거 등 8개 주요 업종(상위 20% 매장 기준)의 주문 건수는 8월 말까지 최대 140% 늘었다.
돈가스 업종 입점업체 중 한 그릇 배달을 도입한 업체는 월평균 주문 건수가 약 340건, 매출은 약 479만 원으로, 도시락·덮밥 업종 입점업체는 주문 건수가 약 246건, 매출은 약 349만 원으로 늘었다.
실제 일부 음식점에서는 하루 주문 중 절반 이상이 ‘한 그릇’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등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변화하는 식문화와 1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메뉴 선택 폭을 넓히고,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점주들 사이에선 낮은 단가와 배달비 부담으로 실질 이익이 줄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서비스 도입 이후 매출은 늘었지만 주문 단가가 낮고, 배달비 부담까지 고려하면 남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