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골프 신동’ 프로 대회서 10언더파 61타…18세 미만 최저타 신기록

2025-04-27

미국의 17살 ‘골프 신동’ 블레이즈 브라운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격인 콘페리투어 대회에서 한 라운드에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이는 만 18세 이하 선수가 기록한 최저타 신기록이다.

27일 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텍사스 레인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베리텍스 뱅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그는 지난 25일 1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했으나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연기돼 이날 1라운드 경기를 했다.

1라운드 4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고 있던 브라운은 5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7개 홀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브라운은 10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냈다. 11번 홀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간 브라운은 15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하루에 10타를 줄였다.

한 라운드 61타는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를 통틀어 18세 미만 선수가 기록한 최저타 신기록이라고 PGA 투어 홈페이지는 전했다. 2007년생인 브라운은 오는 5월 21일에 만 18세가 된다.

브라운의 기록은 2013년 미드애틀랜틱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당시 17세이던 김시우가 기록한 65타를 깬 콘페리 투어 18세 미만 선수 최저타 신기록이다. 이는 브라운이 올해 초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 기록한 64타 보다 3타 적은 그의 역대 최저타이기도 하다. 브라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64타는 현재 18세 미만 선수의 PGA 투어 최저타 기록이다.

브라운이 기록을 깨기 전 PGA 투어에서 18세 미만 선수의 최저타 기록은 65타였다. 저스틴 토머스(16세·2009년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 토니 피나우(17세·2007년 밀워키 US 뱅크 챔피언십 2라운드), 타이 트라이온(17세·2001년 BC 오픈 1라운드)이 18세 이전에 PGA 투어 대회에서 65타를 기록했다.

브라운의 골프 재능은 몇년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그는 15살이던 2022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메달리스트에 오르며 1920년 보비 존스가 세운 최연소 기록을 103년 만에 깼다. 그는 타이거 우즈와 보비 클램핏에 이어 US 아마추어와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메달리스트에 오른 세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프로 전향 직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1위였으며, AJG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브라운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많은 대학이 그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했지만 그는 프로 직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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