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

2025-09-16

한국물 5년 만기 역대 최저 가산금리 경신

韓 발행사 최초로 중국 본토 '딜로드쇼' 수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전날 5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과 1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모두 미국 달러화 채권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5년 고정금리에 더해 아시아권 은행 선호가 높은 3년 변동금리를 조합했다.

수출입은행은 특히 한국물 5년 만기 발행 사상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월 5년물 발행 때는 미국 국채 금리와 격차가 0.48%p였으나 이번 발행에는 0.26%p까지 축소했다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총 175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5.1배에 달하는 최대 77억달러의 주문을 받았다.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등 전통적 우량 투자자 중심으로 주문이 이어졌고, 미국과 중남미, 중동뿐 아니라 아시아, 중화권 투자자 주문도 확대됐다.

한국 발행사 중 처음으로 중국 본토인 상하이와 홍콩에서 '딜로드쇼'를 열어 현지 투자 심리를 집중 공략한 결과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비우호적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를 향한 해외 투자자의 변함 없는 신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발행채권의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하반기 발행을 앞둔 여타 한국계 기관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하는 한편, 정책금융 재원을 경쟁력 있게 마련해 우리 기업의 수출위기 대응, 첨단전략산업 및 기간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영선 기자

jys203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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