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인간 수준의 AI 개발 나서나…AGI 인력 구인

2025-02-11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사람과 맞먹는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부문 인재를 공격적으로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주말에 데이터 전문가, 딥러닝 연구원, 법률 담당 최고 책임자 등 6명 이상 AGI 관련 인력 구인 광고를 냈다.

딥러닝 연구원의 경우 업계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인재를 우대할 방침이다.

법률 책임자는 AGI 관련 위험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고 정부기관·규제당국·연구소 등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일당이 70달러(약 10만원)인 인턴도 모집하며 AI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우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된 인력은 베이징 및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에서 일하게 된다.

딥시크는 앞서도 채용사이트를 통해 채용 공고를 낸 바 있으며, AGI 연구원 연봉으로 126만위안(약 2억 50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이러한 채용 공고는 딥시크가 중국 AI 업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세계적으로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다는 게 블룸버그 해석이다.

AGI는 특정 분야·목적에 성능이 국한된 현재의 AI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범용적 지능을 발휘하는 AI를 가리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앤스로픽 등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딥시크는 최근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용 공고도 내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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