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연수원 매각완료…자본확충 잰걸음

2025-11-03

우리은행이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위해 안성연수원을 조기 매각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자산 재평가를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연수원을 지난달 30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6년까지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매각가는 수백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 차원의 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올 3분기 기준 12.92%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금융 당국이 5월 동양·ABL생명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자본 관리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한 만큼 자본비율을 조기에 개선할 필요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재평가해 장부상 자산을 불리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2011년 산정한 감정가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14년간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일시에 반영돼 장부상 자산 가치가 늘어나면 총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실질 가치 상승이나 현금 유입 없이 장부상 숫자만 달라진다는 점은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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