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의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죽이는 음식은?

테스토스테론 생식 건강, 성 기능, 근육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다. ‘활력의 상징’이라 불리는 테스토스테론은 오직 남성을 위한 호르몬 같지만 사실 여성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일부 음식과 생활 습관이 이러한 감소를 가속화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음식과 생활 습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식단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신체는 음식에서 얻은 영양소를 사용해 호르몬을 생성하고 조절하며, 일부 음식은 염증을 유발하거나 호르몬 생성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염증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담당하는 레이디그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

설탕 함유 음료는 비만과 성선 기능 저하증(테스토스테론 생성 감소)을 일으킨다. 또한, 염증을 촉진해 호르몬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음료로는 탄산음료, 과일 주스, 병에 든 아이스티, 에너지 드링크, 가당 커피 음료 등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을 지키려면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는 피하고, 성분표를 확인해 고과당 옥수수 시럽, 포도당, 과당 등이 포함된 제품을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 지방 및 특정 고도 불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은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염증을 증가시켜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옥수수유, 콩기름 등 고도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품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다. 가공식품과 과도한 식물성 기름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지방 섭취를 목표로 한다.

알코올

과도한 음주는 테스토스테론 생성 세포에 염증을 유발하고, 뇌-내분비계 연결 통로를 방해해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주당 15잔 이상의 음주는 테스토스테론 감소 위험을 높인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정도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마씨

아마씨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리그난이라는 식물 화합물이 테스토스테론 배설을 증가시키고 자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걱정된다면 아마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외 흰 빵, 페이스트리 등 정제 탄수화물은 비만 및 염증과 연관이 있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탄수화물을 급격히 제한하지 말고, 균형 잡힌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초 뿌리는 항 안드로겐 효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감초 성분이 포함된 차나 보충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박하(페퍼민트, 스피어민트)는 테스토스테론을 낮출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동물 실험 결과에 근거하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 감소의 기타 요인

음식 외에도 아래 요인이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노화다. 35세 이상 남성은 매년 약 2%의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염증을 유발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며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특정 약물(항우울제, 오피오이드 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 및 갑상선 기능 저하증, 두 질환 모두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관리에는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특히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음식으로는 마늘, 생강, 채소, 과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식품은 항염증 및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여 건강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촉진할 수 있다. 만약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걱정된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빠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