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데뷔 첫 시즌부터 우승을 맛본 ‘리빙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가 이제는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는다.
MLB닷컴은 1일 ESPN 엔리케 로하스의 보도를 인용, 푸홀스가 내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고 전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남긴 슈퍼스타다. MLB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96, OPS(출루율+장타율) 0.914, 703홈런, 2218타점을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도 3번을 수상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또한 2번 경험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했고,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확실시되고 있다.
푸홀스는 지도자로써도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푸홀스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의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팀을 도미니카 프로야구 우승으로 이끌고, 이어진 캐리비안시리즈에서도 우승에 성공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결국 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됐다.

푸홀스는 선수 시절 WBC 참가 경력이 딱 한 번 있다. 2006년 초대 대회 때 도미니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7경기에서 타율 0.286, OPS 0.912,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도미니카는 4강까지 올랐으나 쿠바에 패했다.
도미니카는 토니 페냐 감독이 이끌었떤 2013년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지만, 가장 최근 대회인 2023년 대회 때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2승2패에 그쳐 탈락했다.
도미니카는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이스라엘,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그리고 예선을 통과할 한 팀과 D조에 속했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가 열리는 장소는 또 론디포 파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