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투표소로, 응원봉 여성이 요구하는 정치

2025-04-2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부터 탄핵안 가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까지.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진 이번 탄핵 국면에서 응원봉을 든 2030 여성들은 단연 주인공이었습니다.

탄핵을 외치는 시위 현장에는 여성의, 성소수자의, 장애인의, 이주민의 목소리가 어김없이 울려퍼졌습니다. K팝 음악에 맞춰 색색의 응원봉을 흔든 여성들은 광장의 주역으로 우뚝 섰고, 결국 탄핵을 주도하고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주체로 등장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탄핵 촉구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트랙터 투쟁단이 서울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남태령으로 달려가 농민들과 연대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집회에도,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에도 함께했습니다.

돌이켜보면 2030 여성들이 광장에서 소리높여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거리로 나와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2030 여성들은 이후 주요 선거마다 의미 있는 표심으로 기록돼왔습니다. 하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요구가 실제 정치와 정책에 반영된 경험은 아직 그리 많지 않습니다. 6월3일 조기대선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성평등 정책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후순위입니다.

플랫팀은 광장에 나왔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정치적 요구로 가다듬어서 내놓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입주자님들께 묻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해야 할 성평등 의제는 무엇일까요?

입주자님들이 생각하는 ‘꼭 실현되어야 할 대선 성평등 공약’을 저희에게 제안해주세요. 플랫팀은 입주자님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주요 제안자 인터뷰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성평등 공약 요구안을 만들려고 합니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각 캠프에 보내 수용 여부도 질문할 계획입니다.

1분 안에 작성하실 수 있도록 간단한 설문지를 준비했어요. 4월29일(화)까지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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