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속 문제 해결했더니”…1000억 신화 쓴 앳홈[빛이나는비즈]

2025-04-12

“집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순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창업 6년 만에 1000억 원 매출의 신화를 쓴 ‘앳홈’이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다. 앳홈은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와 홈 에스테틱 솔루션 브랜드 ‘톰’(THOME)을 앞세운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이다. 앳홈은 이름 그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사람들이 더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실제 양정호 앳홈 대표는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의 절반 가까이인 10.3시간”이라면서 “하지만 집은 점점 좁아지는데 가전은 프리미엄화 되면서 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순 없을까”라는 질문에 “집에서 사람들이 더 편안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차별화 된 제품으로 홈라이프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2018년 4월 앳홈이 설립됐다. 당시 양 대표는 초기 자본금 5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첫해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앳홈의 첫 시장 데뷔작은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였다. 대기업도 참여 들 정도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시장에 함께 뛰어들었다. 단 대기업 제품의 반의 반 값에 내놓았다. 결과는 하루에 100대 이상 팔리는 등 성공적이었다.

양 대표는 이를 통해 소형 가전 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며 2023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 9000가구로 집계 됐다. 이는 전년 대비 4.36% 증가한 수치다. 대형화·프리미엄에 집중된 시장 흐름 속에서 ‘증가하는 1인 및 소규모 가구가 사용할 만한 가전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양 대표는 ‘미닉스’ 브랜드를 내놨다. 미닉스의 첫 제품은 2021년 3월 내놓은 미니건조기다. 경쟁사 대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콤팩트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그대로 반영했다. 국산제품이면서 성능, 다지인 등 뛰어난 제품력이 알려지면서 출시 5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미닉스는 2023년 식기세척기와 ‘한뼘 음식물처리기’로 유명한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를 선보이면서 미니 가전 브랜드로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더 플렌더는 본품과 부자재, 구성품까지 100% 국내에서 생산하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제품의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는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5만 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더 플렌더의 매출은 670억 원에 이른다. 더 플렌더는 출시 이후 1300억 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국산 제품임에도 40만 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설치 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집 안 어디에도 어울리든 디자인이 이러한 시장 반응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더 플렌더’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더 플렌더 프로’는 첫 사전판매 시작 30분 만에 준비된 물량인 1000대가 완판됐다. 더 플렌더 프로는 자동 처리, 자동 절전, 자동 보관이 가능한 ‘풀 오토케어’ 기능을 탑재, 센서가 음식물 양을 감지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건조, 분쇄, 보관, 살균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자동 처리’해준다. 음식물이 없을 때는 ‘자동 절전’ 모드로 전환되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방지하며, 소량으로 배출되는 음식물을 냄새와 부패 걱정 없이 보관할 수 있는 ‘자동 보관’ 모드도 갖추고 있다.

앳홈은 올해 이러한 성공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이후 올해 처음 투자를 받은 앳홈은 ‘더 플렌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음식물처리기 제조사 ‘포레’를 지난 달 전격 인수했다. 양 대표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를 넘어 유럽 진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보인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과 기존의 주문자생산방식(OEM)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앳홈은 해외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 올해 2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Mares)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 시카고 IHS 2025 참가 성과 가시화를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을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론칭한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5월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앳홈은 신제품도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미닉스’의 경우 무선 청소기, 바디 드라이어, 김치냉장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톰’은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앳홈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앳홈은 고객의 일상 속에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넘버 1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앳홈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실현하는 고객 집착의 초격차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