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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산업 지형이 무너지고, 새로운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기존의 방식과 사고로는 미래를 지킬 수 없다.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할 시점이다.
나는 스스로 'PD(Paradigm Designer, 패러다임 디자이너)'가 되기로 했다.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
과거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기술 패권 경쟁과 세계 질서 재편, 저성장과 인구구조 변화, 에너지 위기와 인공지능(AI) 교육 혁신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열 것인가?
산업 경쟁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국가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경제·안보·평화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 삶과 혁신 경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를 혁신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경제 위기는 국민의 삶을 흔들고, 정치적 혼란은 곧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그 틈을 타 가짜 뉴스와 선동 정치가 활개 치고,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정치는 이념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이어야 한다. 보수의 안정 속 변화와 진보의 창조적 파괴가 함께할 때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해야 한다. 실용이란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AI 시대, 에너지는 곧 국가 경쟁력이다.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 중이다. AI 데이터 센터,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 스마트 팩토리 등, 이 모든 산업이 안정적인 전력을 전제로 한다.
전력은 단순한 공공 서비스가 아니다.
전력망이 불안정하면 기업들은 투자처를 바꾸고, 산업 경쟁력은 흔들린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 시 전력 공급이 안정적인 국가를 우선 선택한다. 미래 산업을 키우려면 충분한 전력 공급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 필수적이다.
우리는 구한말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 질서 형성기에 들어섰다.기술과 경제 없이는 안보도 불가능한 시대다.내치(內治)에 실패하면 정권을 잃지만, 외치(外治)에 실패하면 나라를 잃는다.
우리는 과거를 답습할 것인가,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
우리는 땀으로 산업화를 이뤘고 헌신으로 민주화를 이루었으며 금 모으기로 나라를 살려냈다.
그러나 지금 또 다른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이를 헤쳐 나갈 유일한 힘은 국민의 연대다.
정치는 과거를 답습하는 곳이 아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계하는 곳이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대한민국을 미래 강국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념이 아니라 실용과 혁신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이다.
머뭇거리는 순간, 세계는 이미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자!
대한민국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빠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 영토 확장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다음 기고에서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하자.
이광재 PD(전 국회사무총장) yeskjw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