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선수 아내까지 위협한 못된 팬 잡는다’···하베르츠 아내 위협 메시지에 경찰 수사 착수

2025-01-17

아스널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26)의 아내에 대한 온라인 위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 영국판은 17일 “하트포드셔 경찰이 하베르츠의 아내에 대한 악의적인 온라인 메시지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아 현재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베르츠의 부진한 경기력에 분노한 팬이 그의 아내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경찰이 나선 것이다.

하베르츠는 지난 13일 열린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빅찬스 미스 2회에 결정적으로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했다. 팀이 3-5로 패하면서 그는 팬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경기 후 BBC는 하베르츠가 자신이 욕설을 들은 것 뿐만 아니라 임신한 아내 소피아에 대한 위협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곧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소피아는 소셜미디어(SNS)에 “누군가 이런 글을 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충격적이다.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하베르츠를 옹호하고 보호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하베르츠와 모든 선수들에게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우리 모두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쁨이다”라며 선수단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공식전 28경기에서 1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다 FA컵에서 부진한 한 경기 때문에 임신한 아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구단이 나서서 가족 보호에 나섰고,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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