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고위 관계자 "한국 시장에 맞는 깜짝 놀랄 AI사업 준비 중”

2025-01-13

카카오 고위 관계자, 올해 대도약 플랜 일부 공개

AI 서비스 다각화...한국 시장에 맞는 AI 서비스 준비 중

카카오톡 고도화, 비즈니스 연결고리 모색

멀티모달 언어 모델 카나나-o는 회사에서 사용 중...성장 동력 될 것

[녹색경제신문 = 손새로 기자] 카카오가 '깜짝 놀랄만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초미의 관심이다.

지난해 성장 정체를 깨끗이 씻을 '한국 시장에 맞는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 구체적으로 카카오톡을 고도화하고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고리도 모색한다.

13일 카카오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깜짝 놀랄만한 AI 서비스'와 관련해 "AI 서비스를 활용한 서비스 다각화가 중요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AI 서비스는 시장에 어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서 국내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 서비스에 관한한 카카오가 MS나 구글보다 훨씬 경쟁력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서비스가 아이디어 단계나 개발 중이어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깜짝 놀랄만한 걸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또 카카오톡의 고도화에 비즈니스 연결 고리를 찾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원래 하던 거 말고 새롭게 할 것은 지금 당장은 AI다. AI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런데 그것 못지않게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톡이라는 것이 지금은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다. 그런데 광고가 아닌 카카오톡을 좀 더 고도화하고 카카오톡에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그 접점을 저희가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 모델인 '카나나-o(Kanana-o)'가 성장동력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고위 관계자는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o'에 대해 "언제 나올지는 아직 정확하게 언급하기는 어렵다. 카나나-o는 사실 외부에 이름을 붙여서 공개한 거지, 내부적으로는 이미 다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것을 직접적으로 쓰는 서비스 형태로 나오지 않은 것뿐이지 저희는 예전에 다 만들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나나-o가 카카오의 중점 사업으로서 어느 정도로 기여할 수 있을지, 기여할지를 어떻게 확신하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 성공시키려고 기를 쓰고 있다.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카카오톡이 나올 때도 그랬지만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성장 정체에 빠진 카카오...인터넷 선두기업 답지 않은 영업이익률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성장의 정체를 겪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는 매출이 2조 5000억원에 영업이익을 6000억원 정도 냈다. 영업이익률이 20%가 남는다. 그런데 카카오 그룹 전체를 합치면 매출이 8조인데 영업이익이 5000억 밖에 되지 않는다.

그룹 매출은 확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다. 자회사 때문이다. 자회사가 120개지만 실제 사업 자회사는 10개다. 그중 핵심 계열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카카오픽코마가 있다. 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계속 적자를 내고 있고 적자 규모도 심각하다.

그래서 카카오 전체를 놓고 보면 돈을 버는 이익을 꾸준히 내는 회사는 본사나 카카오 픽코마 일본 법인, 카카오뱅크 3개 밖에 없다. 나머지 주요 자회사나 계열사 중 7개는 적자가 1000억에서 2000억원 씩 나는 것이 현 상황이다.

결국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플랫폼, 나머지 계열사들의 선전을 세 축으로 삼아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 카카오톡이 한국 시장에 맞는 깜짝 놀랄 만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카카오톡의 개편, 카나나-o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새로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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