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없는 ‘호랑이 텃밭’…임성재가 노린다

2025-02-1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개막한다.

지난 8일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일 이를 번복하고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유난히 강했는데, 2008년 US오픈 등 8차례나 우승했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친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어머니가 출전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슬픔이 다 가시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주형·안병훈·김시우가 출전한다. PGA투어 측은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이어 우승 후보 3위로 꼽았다.

임성재는 2022년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네 번 출전해 톱10에 세 번 들었다. 지난달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4위였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임성재에게는 유리하다. 소수 정예가 출전하는 시그니처 대회에 더 강하다. 또 남코스가 더 길고 어려워 선수 평균 스코어가 나쁜데,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더 잘 쳤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남북 코스를 번갈아 치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남코스에서만 경기한다.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직후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롱게임을 잘해야 하는 코스이며, 내 장점은 롱게임이라서 나한테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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