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스타워스(27·마이애미)가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5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된 스타워스가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메이저리그(MLB)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스타워스는 14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MLB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3번째 타석까지 홈런을 날린 뒤 4·5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날렸다. 스타워스는 5타수5안타 3홈런 6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애미 선수가 한 경기에서 5안타 6타점을 기록한 것은 최초다.
특히 스타워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떠난 친정팀 홈을 처음으로 찾아 화끈한 무력 시위를 했다.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7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스타워스는 2022년 6월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백업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19경기에서 타율 3할6리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전반기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런 그의 잠재력을 보고 마이애미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마이애미에서 주전으로 나섰지만 50경기에서 타율 0.186에 그쳤다. 그래도 마이애미는 그의 가능성을 믿고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계속 기회를 줬고,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개의 홈런을 날렸다. 데뷔 후 3년간 홈런 6개였던 스타워스는 올 시즌 장타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런 그의 활약에 MLB 커미셔너 추천으로 올스타 멤버에도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이날, 자신을 버린 친정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5연속 안타쇼를 펼쳤다. 이로써 그는 시즌 91경기에 타율 0.293 19홈런 54타점 OPS 0.911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는 경기 후 “마이애미에서 보내준 지원에 매우 감사드린다. 볼티모어에서는 확실 그런 경험이 없었다”고 말했다.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 한 스타워스가 ‘별들의 전쟁’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