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선배와 갈라선 후배…똑같은 등번호 달고 주말 3연전 ‘두근두근’

2025-03-27

KT와 홈 3연전 스타트

허경민 등번호 13번 달고

이적후 ‘적’으로 첫 만남

“형 앞에서 잘하고파”

롯데는 2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KT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개막 이후 치른 원정 5연전을 마치고 처음으로 홈 관중을 만난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26)는 홈 개막전을 가장 기다리는 선수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는 개막 엔트리 진입에도 성공했고 23일 잠실 LG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전민재가 홈 개막전을 기다리는 이유는 KT전에서 마주하고 싶은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산 시절 함께 몸 담았던 허경민(KT)이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전민재에게 2009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경민은 한참 선배다. 전민재는 허경민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따랐다. 두산의 주전 3루수로 내야진을 지켜온 허경민을 보며 전민재는 꿈을 더 키워나갔다.

한 팀에서 뛰던 둘은 2024년 시즌을 마치고 각각 다른 팀으로 옮겨갔다.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KT로 이적했고 전민재도 트레이드 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이제 같은 팀에서 뛰지 못하지만 전민재는 등번호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두산에서 15번을 달고 뛰었던 전민재는 롯데로 이적하면서 13번을 달았다.

13번은 허경민이 두산에서 달고 있던 번호다. 허경민은 2014년부터 10년 동안 줄곧 같은 번호를 달고 뛰었고 KT에서도 같은 번호를 택했다. 전민재는 존경하는 선배처럼 되기 위해 13번을 달았다. 롯데 13번이 되어 KT 13번 허경민과 마주한다.

전민재는 “같은 팀에서 뛰었던 형 앞에서 당연히 잘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경민이 타석에 서게 된다면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전민재는 “안타를 하나라도 빼앗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르고 나면 허경민과는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전민재는 “시범경기 때 한 번 봤는데 이번에도 부산에 오면 같이 저녁에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경민과의 맞대결 외에도 홈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도 기대가 되는 요소 중 하나다. 롯데에서 새로운 응원가도 생겼다. 전민재는 “잠실에서도 팬들이 내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노래 덕분에 더 힘을 받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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