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10월 16일(목)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제652회 국민대학교 목요특강 연사로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을 초청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손주은의 교육 이야기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강사에서 교육 기업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과 함께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변화하는 교육 환경, 그리고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서 손 회장은 메가스터디 창립과 성장 과정을 돌아보며 교육의 본질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1980년대 학원 강사로 출발한 그는 1990년대 후반 ‘케이블TV 강의’를 통해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후 국내 최초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며 ‘메가스터디 신화’를 만들었다. 그는 “메가스터디는 강사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자본금 3억 원으로 시작해 매출 1조 원이 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신뢰와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구 절벽과 의대 열풍, AI 시대의 도래 등 교육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뤘다. 손 회장은 “출산율 0.75명 시대, 교육 산업은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AI가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일수록 인간의 적응력과 공감 능력이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미래의 인재는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를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여러분의 대학 시절이 ‘자신은 누구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그 답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 연사 약 650명이 강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