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K-방산 세일즈' 위해 유럽으로 출국

2025-10-19

'전략경제협력특사'로 대통령 친서 전달

"최선 다해 수주량 늘리는 것이 목표"

내년까지 3차례 각국 특사 방문 예정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방위산업 협력 대상 국가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추진되는 사업 모두를 수주하긴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수주량을 늘리는 것을 이번 방문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서실장이 '방산 세일즈'를 위해 외국을 방문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방위산업 수출은 단순히 군사 협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의 산업협력과 수출금융 지원이라는 문제, 나아가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방산 스타트업 협력이라는 문제도 다 엮여 있기에 대통령 특사로서 비서실장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K-방산 주간'으로 정하고 국정 동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에 유럽 내 방산협력 대상 국가를 찾아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각국을 특사 방문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군함 한 척을 대기업이 수주하면 300개 이상의 1차 협력업체에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대부분 그런 업체가 비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정부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문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지원된 내용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번에 특사로 방문할 국가와 귀국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특사 임무의 수행 계획에 대해서도 "로드맵은 있지만 일일이 공유해 드리는 것이 수주 경쟁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 규제, 체코 원전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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