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세계 굴지의 팀에서 뛰고 있는 이들의 몸값 역시 높다.
덕분에 한국은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오랫동안 대표팀 전체 가치에서는 항상 선두에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이마저도 일본에 추월을 당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크트’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대표팀 스쿼드 가치 순위를 공개했다. 스쿼드 기준은 이번 11월 A매치 기간에 소집된 명단을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1위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2억8900만 유로(약 4243억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5000만 유로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가장 높았고 4500만 유로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와 2000만 유로의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1000만 유로 이상의 몸값을 보인 선수가 13명이나 됐다.
일본에 이어 한국이 2위를 차지했는데, 1억5800만 유로(약 2320억원)로 큰 차이가 났다. 나란히 4500만 유로를 기록한 손흥민과 김민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그 뒤를 2000만 유로의 이강인과 1000만 유로의 황인범(페네르바체)이 이었다. 이들 4명을 제외하면 1000만 유로를 넘는 선수는 한 명도 없어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3위에 오른 이란이 4910만 유로(약 720억원), 4위 아랍에미리트가 4000만 유로(약 587억원)를 기록하는 등 2위 아래로는 꽤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