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2200억 아직 못 썼다…"이달까지 안쓰면 국고 환수"

2025-11-25

이달 말 사용 기간이 종료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2200억원이 미사용으로 나타났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행정안전부는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30일 자정 만료된다며 잊지 말고 쓸 것을 당부했다. 문자메시지, 카드사 알림으로도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그간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9조688억원이다. 지난 16일 자정 기준 97.5%인 8조8407억원이 사용됐다.

1·2차 잔액은 대상 가맹점에서 한번에 사용할 수도 있다. 선불카드,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된 쿠폰도 똑같은 기한이 적용된다.

정부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살리기를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왔으나 정부는 소비 진작 효과를 거뒀다는 입장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이달 초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다소 개선' 표현은 17개월 만에 등장했는데 소비쿠폰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9월 기준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3.2% 늘어나 소비 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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