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티브 랩 1ANDON(원엔온)이 힙합 프로듀서 릴모쉬핏, 재즈 아티스트 윤석철과 함께한 협업 프로젝트 ‘MY MAN’의 두 번째 버전 ‘MY MAN (Remix) (Feat. 율음)’을 12월 11일 오후 6시 공개한다.
지난 13일 발표된 버전이 구조와 질감만을 남겨 해석의 여백을 열어둔 연주곡이었다면, 이번 버전은 17세 래퍼 율음의 서사가 더해지며 두 번째 단계로 확장된다. 비어 있던 공간에 새로운 해석이 개입되는 구조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연속성이 강조된다.
이번 작업은 서로 다른 세계를 가진 세 아티스트가 1ANDON의 실험적 창작 방식 안에서 음악적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
국내 힙합 씬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프로듀서 릴모쉬핏은 미니멀한 비트로 트랙의 구조를 설계했고, 재즈·팝·힙합·일렉트로닉·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보적 스펙트럼을 구축해온 윤석철은 곡의 흐름과 밀도를 완성했다.
여기에 가장 어린 감각을 지닌 래퍼 율음 목소리가 언저지면서, 곡은 한 단계 확장된 새로운 재즈 힙합 트랙으로 재구성되었다.
율음의 가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다. 불안, 자기 인식, 성장 욕망 등 동시대의 감정을 직접적이고 솔직한 언어로 풀어내며, 그 감정의 결을 트랙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선택하는 1ANDON의 창작 철학과도 맞닿아 있어, 프로젝트 전체의 방향성을 강화한다.
1ANDON(원엔온)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획과 비주얼뿐 아니라 사운드의 방향성 설정, 참여 아티스트들과의 창작 조율 등 음악적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1ANDON은 단순한 제작 조직이 아니라, 하나의 아티스트처럼 음악·비주얼·퍼포먼스를 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플레이어(Artist Collective)’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집단 자체가 하나의 아티스트처럼 기능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모델과도 맞닿아 있으며, 1ANDON만의 창작 브랜드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원뿐 아니라 비주얼 실험으로도 확장된다. 1ANDON은 성수동 한복판 길거리에서 약 2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오픈 형태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스트릿·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움직임이 한 공간에서 즉흥적으로 충돌하며 형성된 에너지를 매우 러프하게 포착하는 방식으로, 음악의 구조를 무용적 반응과 현장성으로 확장하는 무심하지만 파격적인 시도를 담아냈다.
’MY MAN (Remix) (Feat. 율음)’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창작자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수렴하는 과정을 사운드로 구현한 작업이다. 재즈 힙합이라는 장르적 결합을 넘어, 세대와 배경, 작업 방식이 다른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조합은 1ANDON의 철학 "No DNA, One Identity."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2월 11일 오후 6시 전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1ANDON은 이번 발매를 기점으로 제작기 영상, 퍼포먼스 비디오, 후속 프로젝트 등 확장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