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팬들은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골프 황제’는 지금까지 어떤 수술을 받았나

2025-10-13

“타이거 우즈의 팬들은 그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허리 수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우즈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리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 등이 발견됐다”며 “이에 미국 뉴욕 소재 병원에서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 치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에 한 팬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허리 디스크 치환이라는 단계를 거치고 나면 골프채는 아이들에게 주고 해변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팬은 “골프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그의 선수 생활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교통사고 이후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고, US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고, 찰리와 함께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남아 있었다. 이제는 그 희망마저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한 팬은 “그에게 티타늄 뼈대를 선물할 수는 없을까”라는 글을 달았다.

우즈를 격려하는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골프계 전체를 짊어지고 살아온 수십년의 세월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다른 팬은 “곧 시니어 투어에서 만나요. 인생 후반전에 깨야 할 기록이 잔뜩 있어요”라고 말했다.

우즈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상을 당했고 수술은 몇번이나 받았을까.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ESPN은 우즈가 19번째 생일을 앞두고 1994년 12월 왼쪽 무릎에서 양성 종양 2개와 흉터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을 첫 번째 수술로 봤다. 그는 2002년 12월에도 왼쪽 무릎의 양성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인대 한쪽의 체액을 빼냈다.

2006년 9월 왼쪽 어깨뼈 근육 부상, 2007년 7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도 수술을 받지 않은 우즈는 2008년 4월에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연골을 제거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전방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이어 2008년 12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2010년 5월 목관절 염증, 2011년 4월 왼쪽 아킬레스건 염좌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던 우즈는 2014년 처음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이번에 7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2021년 오른쪽 다리와 발목이 골절되는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던 그는 지난 3월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하던 도중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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