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관 시술 2차 시도 만에 임신에 성공해 두 달 뒤 출산을 앞둔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걱정스러운 근황을 전했다.
19일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단 오르다가 사람 죽겠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담비는 만삭의 몸으로 계단을 오르다 잔뜩 지친 모습이다. 만삭임에도 핼쑥한 얼굴이 걱정을 자아낸다.
앞서 손담비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13층 집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한다며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14일에는 “엘리베이터 교체 이슈로 택배가 1층으로 왔는데 13층까지 어떻게 가지고 가나. 아기용품인데 망했다”라는 소식을 전했고, 이후 16일에는 “택배 옮기려고 지게 샀음”이라는 글과 함께 지게를 지고 있는 이규혁의 사진을 공개했다. 1층에 쌓여있는 택배들은 이규혁이 직접 지게로 옮겨나르며 문제가 해결됐다.
한편 손담비는 일상과 임신 관련 콘텐츠를 담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계단을 오르며 힘들어한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결혼 후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며 남편 자랑을 더했다.

이날 손담비는 “예전에 어둠을 좋아하고 아티스트처럼 이상한 병이 있었다. 남자도 그런 쪽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결혼 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결혼을 하고 느끼는 나는 건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더라. 내가 이렇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오빠랑 결혼하고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정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고 멘탈이 강하고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며 이규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결혼 후 제일 많이 바뀐 건 인간관계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 진짜 걱정도 많고 소심하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 ‘조급해 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자’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달라진 인생관을 밝혔다.
또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기대해 봐도 좋은 인생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손담비는 2022년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과 결혼, 지난해 9월 시험관 시술 성공 소식과 함께 임신 사실을 알렸다. 부부의 2세 성별은 딸로, 오는 4월 출산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