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 시티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낭만 동화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38)는 여전히 은퇴할 생각이 없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롭 도르셋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이미 바디는 은퇴할 계획이 없으며, 그의 미래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정될 것이다”라며 “그는 여전히 레스터에 대한 감정이 크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야심차고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길 원하고 있다. 바디는 올 시즌 레스터가 터트린 25골 중 10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라고 전했다.
바디는 레스터의 낭만 동화를 이끈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인생 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8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2012년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레스터로 이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2013-14시즌 레스터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2015-16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직전 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레스터를 이끌고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믿기지 않는, 기적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 바디는 리그 11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는 등 홀로 24골을 폭발시키며 낭만 동화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 낭만 치사량을 넘어섰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디는 2019-20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당시 나이 34세로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령 득점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레스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레스터가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바디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도 바디는 18골을 터트리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며 직접 레스터를 한 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놨다.
하지만 올 시즌 레스터는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또다시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디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으나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인 만큼 기량 면에서 하락세가 눈에 띄게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바디는 여전히 은퇴할 생각이 없다. 레스터의 강등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바디가 레스터에서 은퇴하게 될지, 아니면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