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원 안보·사회 공헌 ‘두 축’… 산업·사회 기여 확대

2025-02-07

이제중 부회장, 온산제련소 찾아 전략광물 생산 점검

시설 보호 종료 청년 위해 1억원 기부… 지속 가능 경영 실천

희소금속 회수율 향상·공정 효율화... 국가기간산업 역할 강화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 핵심 축으로서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은 7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전략광물 생산 현황을 점검하며 희소금속 회수율 제고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4일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1억원을 기부하며 시설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1%를 기부하는 ‘KZ Clover’ 사회공헌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CTO 이제중 부회장은 7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전략광물 생산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최근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통제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주요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과 함께 생산공정을 살펴보며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원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역할에 부응해 공급망 차질 없이 안정성을 유지하고 국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핵심 광물 확보 노력이 절실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은 자원 안보 추진체계 구축, 조기경보체계 운영, 핵심 자원 공급·수요 관리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에 발맞춰 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 변화 속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희소금속 회수율을 20~30% 이상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 공정을 운영하며 12종의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연간 글로벌 수요 1400톤 규모의 인듐 중 150톤(11%)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스무트(연간 900~1000톤)와 텔루륨(연간 100~2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수출을 통제한 안티모니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이 부회장은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이고, 생산 공정을 효율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온산제련소에서 투자비 1241억원이 투입되는 순환자원 처리공정 개발 동향도 점검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이그니오(IGNIO)의 인쇄회로기판(PCB) 소성 원료, 동 스크랩(Scrap), 구리 선재(Wire) 등 2차 동 원료를 건식로에서 처리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만5000톤의 이차전지 소재를 2026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자원 순환과 친환경 생산 공정을 확대하는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 경영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전략광물의 안정적 공급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온산제련소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4일 서울특별시 자립지원 전담기관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시설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으로,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대학생 장학금 및 취업준비생 자립생활비 지원 △차세대 청년활동 지원 △자립 영상 공모전 △쓰기치유 집단상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기준 전무는 “이번 기부금이 새로운 도약을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서울의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5년 이내)은 1455명에 달한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면 시설을 떠나 자립해야 하지만,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이 크다. 이에 고려아연은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장 장다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려아연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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