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봉 100억 돌파…"경영성과로 성과급 지급"

2025-03-1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2억 127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5.2% 증가한 금액이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13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다.

19일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칼(180640), 진에어(272450)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 300만 원, 한진칼에서 41억 5373만 원, 진에어에서 9억 56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 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지만 한진칼 보수는 같은 기간 2.0% 감소했다. 진에어에서는 지난해 4월 임원으로 선임돼 보수를 지급받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 2023년부터 정상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해 조 회장 등 임원 보수와 관련해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한 급여”라며 “(조 회장의) 급여는 변동 없으며 경영실적 및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한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1300만 원이다. 대한항공은 2023년 노사합의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월정급여의 500%로 확대했다. 또 2023년 우수한 경영 성과에 따라 지난해 3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400%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같은 해 안전 목표 달성에 따라 전체 직원에게 월 보수의 100%에 해당하는 안전 장려금을 함께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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