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관·기업·군 협업
국방표준 전문 연구기관 발돋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국방표준서 제정(7차)연구' 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KTC는 지난달 23일 방사청과 국방표준서 제정(7차)연구 추진을 위한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연구과제 완료를 목표로 본격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과제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미사일 탄체 및 저장용기 ▲국방우주 체계공학 ▲군용위성 분야의 신규 국방표준서 4종 제정을 목표로 추진된다.
KTC는 7차 연구 수행기관으로서 무기체계, 국방우주 사업과 관련된 관리 기준, 요구사항 등을 제시한다. 이미 제정된 수상함 작업분할구조 관련 표준을 잠수함까지 확장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개정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KTC는 이미 제정된 국방표준서 266종의 등급별 분류기준에 따른 공개등급 전환을 연구 기간 내 추가 검토한다. 이를 통해 '비공개·내부공개·업체공개' 표준을 '전체공개' 등급으로 전환시켜 국방 기술정보의 활용 확대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표준서 제정연구는 방사청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총 6차 연구과제를 거쳐 수행됐다. 이를 통해 시험방법, 설계기준, 실행업무 등 국방표준서 266종을 제정했다.
KTC는 지난 4차, 5차 국방표준서 연구 과제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국방 규격 적합성 검토를 통한 신규 표준서 제정과 미 군사표준 18종 한국화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방표준 제정에 기여한 바 있다.
KTC는 향후 국방기관·방산기업·소요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해 국방표준서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국방 관련 기관과 기업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일 KTC 원장은 "국가 방위산업이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다양화·고도화됨에 따라 통일성과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도적 표준화는 필수적인 요소"이라며 "앞으로도 표준화 전문성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표준 제도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