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I 기반 신기술로 품질 높이고 안전 확보[집슐랭]

2025-10-14

‘2025 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에서 건축 부문 대상을 받게 되는 롯데건설은 신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해 시공 품질을 높이는 등 건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하면서 건축물의 균열 가능성을 낮추고 위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롯데건설이 선보인 대표적 신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굴착 시 땅이 무너지거나 지하수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한다. 하지만 인근 건물과 도로 등 배면부 침하와 균열로 이 시설이 붕괴하는 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에 AI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흙막이 가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의 도로 노면이 촬영된 이미지를 딥러닝(심층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위험 경보를 제공하는 원리다. 건설현장 근로자가 개인 촬영 장치(액션캠, 휴대폰 카메라 등)로 현장 영상을 찍어 플랫폼에 등록하면 AI 모델이 영상 분석 및 균열 정보를 가시화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균열의 진행 상태를 줄자로 측정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데이터화된 균열 이력에 따라 위험 발생 경고 및 사전 대처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삼선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AI기반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이 적용됐다. ‘창경궁 롯데캐슬시그니처’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2.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단지 외에도 2023년 분양해 2027년 입주를 앞둔 경기 시흥시 은행동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부산시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 단지 등에도 해당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손꼽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도 롯데건설이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최신 기술 중 하나이다. BIM은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건설산업주기 동안 가상의 공간에 구조물에 대한 정보가 담긴 목적물을 모델링하고 이를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3차원(3D) 지형기반 토공량 및 시공성을 검토해 정확도를 높여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공정 시각화를 통해 공정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물 간섭 문제도 조기에 발견해 해결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청주 롯데캐슬시그니처’에 적용됐다.

롯데건설이 올해 6월 개발에 성공한 ‘능동형 진동 제어(AVC) 기술을 이용한 층간소음 저감 장치’는 하반기부터 현장 시험을 거쳐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공동주택 위층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충격이 발생하면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소음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위층에서 발생한 충격을 실시간으로 고감도 초소형 진동센서(MEMS)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처리 장치(DSP)에 전달하면 신호처리 장치는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라는 장치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뮤터는 전달받은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줄이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개발한 AVC 소음저감장치는 관련 특허를 17건 출원하고 3건을 등록했다”며 “이를 활용하면 중량바닥충격음을 2데시벨(㏈)가량 줄일 수 있어 올해 하반기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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