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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챌린지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숏폼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조영훈 미니멀메이즈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맥썸 스튜디오는 단순히 사진 찍는 것을 넘어 고객이 챌린지 형식으로 영상을 찍고 자동 편집 영상과 포토 카드를 받는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촬영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매장을 나가더라도 편집본을 계속 가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촬영자가 본인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멀메이즈는 작년 4월 LG유플러스로부터 분사한 숏폼 콘텐츠 제작 기업이다.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 챌린지 문화를 겨냥, 오프라인 영상 제작 공간에서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스튜디오 '맥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성수동 1호점만을 통해 누적 방문자 약 9800명을 달성했다.
미니멀메이즈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지자체 각종 행사에 맥썸 스튜디오를 설치하며 B2B 수요도 확인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비고라이브'와 온라인 행사도 진행했다. 현재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구단과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팝업과 연계해 특정 브랜드 메시지나 챌린지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브랜드 챌린지는 단순히 챌린지 영상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맥썸 스튜디오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 챌린지를 소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정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했다.
조영훈 대표는 “많은 기업이 자신들 브랜드를 알리고 유행시키려는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다”면서 “미니멀메이즈는 맥썸 스튜디오를 통해 그들의 노력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와 춤이 몸에 붙으면, 그 브랜드를 볼 때마다 챌린지가 생각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럴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가맹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가맹점은 올해 안에 최대 5곳을 개설하는 게 목표다. 개점 지역은 A급 지역보다 맥썸 스튜디오 공략 고객이 많은 곳이 우선된다. 해외 진출 지역은 베트남과 대만 등 한국 문화에 친숙한 나라부터 공략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도 계획 중이다. 올해부터 베트남과 대만 시장에서 PoC(개념검증)를 진행해 세계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작년에도 해외에서 제안이 있었으나, 당시는 사업 초기 단계였던 만큼 조건이 맞지 않아 보류했다.
조 대표는 “맥섬이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맥섬 찍으러 가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문화”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