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기아 최초 픽업트럭...제다모터쇼에서 첫 공개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글로벌 픽업 시장 흔들 수 있다고 확신"
[사우디 제다=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 글로벌 최초 공개에 대해 "기아가 픽업트럭 제작을 갈망해 온 만큼 수년간의 세심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고려, 광범위한 연구개발(R&D) 노력 끝에 비로소 꿈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제다 모터쇼'에 참석해 타스만 공개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아 타스만을 공개한다.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새로운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제다 슈퍼돔에서 처음으로 기아 타스만을 공개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사우디는 기아가 수십 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입지와 고객 충성도를 구축해 온 핵심 전략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올해 기아차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 오랜 역사를 통해 수많은 혁신 선도 모델을 소개하면서 세상에 영감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과 변화의 시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기아는 뛰어난 전기차 모델을 통해 최고의 경쟁사와 함께 글로벌 플레이어가 됐다. 전동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그리고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기아는 빠르게 확장되는 라인업을 출시함으로써 모빌리티의 미래를 계속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및 PBV(목적기반차량)로 전환하는 동시에 SDV 또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기아가 타스만을 개발하기로 한 결정은 기아 브랜드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 세계 신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열망에 힘입은 것"이라며 "기아가 처음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잠재 고객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의구심을 표했고, 일부는 변함없는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만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픽업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공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기술 역량과 제조 전문성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글로벌 픽업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기아 타스만은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타스만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하룻밤 사이에 형성된 것이 아니다. 기아가 픽업트럭 제작을 갈망해 온 만큼 수년간의 세심한 시장 분석과 신중한 고려, 그리고 광범위한 R&D 노력 끝에 비로소 우리의 꿈이 실현됐다"며 "50년 이상의 특수 목적 차량 생산 경험 덕분에 우리는 PBV의 열망의 토대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 픽업트럭처럼 견고하고 거친 지형의 다재다능한 차량을 만드는 데도 모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아 타스만은 80년이 넘는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과 동급 최고의 편의성 및 연결성 기능 제공에 대한 변함없는 노력을 보여줄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