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역대 ‘최악의 팀’이 된 화이트삭스, 올해 시작부터 울상···중심타자 베닌텐디, 손 골절 부상, 4~6주 아웃 전망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번 시즌 출발도 조짐이 좋지 않다.

화이트삭스의 주축 타자 앤드루 베닌텐디(30)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맞고 교체됐다.

3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닌텐디는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섰다가 클리블랜드 선발 로건 앨런이 던진 초구 87.4마일(약 140.7㎞)짜리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맞았다. 이후 검진 결과 오른손뼈가 부러져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 41승121패, 승률 0.253을 기록해 지구 꼴찌는 물론 1900년 이후 MLB 역대 최다패 기록을 세웠다.

그 최악의 팀에서 그나마 자기 몫을 한 것이 베닌텐디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한 베닌텐디는 지난해 타율 0.229, 20홈런, 64타점을 올렸다. 팀내 홈런 1위, 타점 2위였다. 이런 베닌텐디가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화이트삭스는 시즌 초반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클리블랜드는 4-2로 꺾고 시범경기 5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