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앞두고 러·우 포로 84명 교환

2025-08-14

15일 열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84명의 군인·민간인 포로를 교환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포로조정본부(POW)는 14일(현지시간) 군인 33명과 민간인 51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 84명이 석방됐다”고 발표하며 포로 교환 사실을 확인했다.

POW는 이번 포로 교환에 2014년, 2016년, 2017년에 체포된 민간인과 마리우폴 방어전에 참전했던 군인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최장 4013일간 억류돼 있었던 사람도 이번 교환에 포함됐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전에 체포돼 최고 18년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2016년 18세 나이에 수감돼 27세가 된 남성도 이번에 석방됐다. 풀려난 포로 중 최연소는 26세, 최고령은 74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귀환자 대부분이 의료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풀려난 러시아인 포로들이 벨라루스에 도착했으며 치료와 재활을 위해 러시아군 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로 교환은 15일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지난달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3차 평화회담에서 1200명의 포로를 추가로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아랍에미리트 중재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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