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문동주가 11일 인천 SSG전에 출격한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문동주의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미리 말씀드릴 게 있다. 아마 오늘 6회 동주가 나올 거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면서도 “(직구 구속이) 150㎞가 넘게 나오더라. 150㎞가 넘게 나온다는데 5선발로 안 쓸 수가 없지 않으냐”고 웃었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1이닝 2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본인 상태와 의사에 따라 더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빠르게 시즌을 마감했다. 어깨 피로 여파였다. 이후 문동주는 회복에 집중했다. 이태양 등 한화 선배 투수들과 함께 비시즌 태국 재활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공 개수를 올리며 시즌을 준비했다. 부상 여파가 있었던 만큼 팀도 본인도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했다.
김 감독은 문동주의 시범경기 등판 계획도 이미 확정했다. 김 감독은 “오늘 던지고 이틀 쉰 뒤 다시 나온다. 그리고 사흘 쉬고 시범경기 마지막날 다시 나온다. 원래는 (3번째 등판도) 이틀 휴식 후 내보내려 했는데, 저녁 경기더라. 날씨가 좀 쌀쌀할 거 같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흘 쉬고 마지막 날 공을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을 정리하면 11일, 14일, 18일 등판 계획이다. 그리고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맞는다.
김 감독은 “동주 본인도 작년에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뭔가를 해보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