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울과기대 연구팀 "네이버 지도·길찾기, 소상공인 매출 향상 효과"

2025-11-19

소상공인 대상 실증조사서 지도·길찾기 서비스 사업 기여도 '최고'

비수도권 판매자, 네이버 서비스 가치 수도권보다 1.85배 높게 평가

예약·결제·가격 비교 등 디지털 기능, 핵심 경영 요소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의 지도·길찾기 서비스가 소상공인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사업 기여도를 가진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부상했다.

19일 네이버는 KAIST 경영공학부 안재현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용길 교수 연구팀이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행한 '디지털 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 연구'에서 네이버 지도·길찾기 서비스가 플레이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높은 고유성과 사업 기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플레이스·광고를 이용하는 연 매출 1억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원 이하 소상공인 3257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능을 1년간 사용할 수 없을 경우 감내 가능한 보상 의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플레이스 이용 사업자는 지도와 길찾기 기능을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평가했으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가격 비교와 간편결제 기능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들 서비스가 고객 확보와 매출 창출 등 소상공인의 주요 경영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는 플랫폼 고유성 지수(PUI)가 가장 높아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비수도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수도권 대비 가격 비교·간편결제·빠른정산 등 주요 서비스를 1.85배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연구진은 오프라인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이 매출 확대와 고객 접근성 개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처음 실증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플레이스 이용 사업자의 경우, 수도권 사업자의 지도 및 길찾기 서비스 중요도는 비수도권보다 3.87배 더 높았다. 이는 경쟁이 치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지도 기반 검색 노출이 사업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비수도권 사업자는 온라인 예약 의존도가 2.62배 더 높아 예약 편의성이 지역 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현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자 후생과 더불어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지역격차 완화와 전국 단위 상생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소상공인이 디지털 안전망 위에서 실질적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도구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상생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센터장 Eric Brynjolfsson 등이 정립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단일이진선택형(Discrete Choice) 설문 모델을 적용해 진행됐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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