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 개최

2025-02-05

지난 2월 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는 한국벤처투자빌딩 스타트업홀에서 '벤처캐피탈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VC 준법감시인, 출자기관 임직원 등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VC 업계의 자율규제 필요성과 실효성 및 구체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다양한 투자 방식과 구조가 도입됐지만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스로 규범을 정립하고 실천하는 ‘자율규제’ 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VC 협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자율규제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윤리준칙 ▲내부통제기준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 ▲우수 VC 평가제도 도입 등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

윤리준칙과 내부통제기준은 지난 2016년 개정 이후 후속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임직원 개인 투자 기준 신설 ▲비밀유지 의무 확대 ▲NDA(비밀유지협약) 표준양식 제공 등의 내용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해상충방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이해상충 방지 절차 강화 ▲출자기관과 운용사 간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침도 마련했다.

VC협회는 업계 내 자율규제 확산을 위한 우수기업 평가제도와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소개했다.

우수기업 평가를 희망하는 VC를 대상으로 매년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총 6개 등급을 부여한다.

절대평가 방식이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VC는 모태펀드 출자 심사 시 가점을 받거나 제재 처분 시 정상참작을 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수 VC 명단 공시, 중소벤처기업부 표창 수여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VC협회는 출자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다른 출자기관과도 논의 중이다.

윤건수 VC협회 회장은 “자율규제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VC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투자자 보호와 업계 신뢰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편 VC협회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준비기간을 부여한 뒤 올해 8~9월 중 우수 VC 평가 공고를 진행한다.

주기적인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