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신년사 “日 강하고 풍요롭게…필요한 개혁 단행”

2026-01-0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을 국민에 대한 신년의 맹세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가 쇼와(昭和) 원년으로부터 만 100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며 “쇼와 시대에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시대를 짊어질 세대가 일본의 미래를 믿고 희망을 품어달라”고 호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쇼와 일왕이 즉위 후 첫 가회(궁중 노래모임)에서 읊은 와카(일본 전통 시)를 인용하며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레이와(令和)인 현재도 일본과 세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의 “역사 속에 미래의 비밀이 있다”는 말을 빌려 “지금 일본의 기반을 쌓은 선인들의 지혜와 노력을 배우겠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신년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국정 운영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내각 발족 이후 고물가 대응을 최우선으로 일해왔다”며 “올해는 기어를 더욱 끌어올려 자민당 총재 선거 공약과 연립 합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국력 강화를 위해 외교·방위·경제·기술·정보력에 더해 ‘인재력’을 키우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강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군비 증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환경을 거론하며 방위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관심을 끄는 ‘원자력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다카이치 총리는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잠수함은 유신회와의 합의서에도 기재돼 있지만, 그 동력이 무엇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되, 특정 결론을 전제로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외교 현안과 관련해 대중(對中) 관계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은 일관되며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했고, 대미(對美) 관계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정상회담을 가능한 한 조기에 성사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일본 정가의 최대 관심은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해산 여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총리는 정권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해산 및 총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시점은 2026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3월 이후인 ‘봄’이다. ‘연수입 103만 엔의 벽’을 178만 엔으로 상향하는 세제 개정안 처리와 4월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을 성과로 내세워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기국회 회기 말인 ‘여름(6월)’ 해산설도 힘을 얻고 있다. 이 시기 다카이치 총리의 간판 정책인 ‘일본성장전략’이 구체화되고, 국가정보국 창설 등 보수층을 결집할 법안이 통과되면 이를 성과로 내세울 수 있다. 이 밖에 가을에 당직 개편과 개각을 단행한 뒤 임시국회에서 해산하거나, 아예 올해 해산을 보류하고 2027년 총재 선거 재선을 노리는 장기전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해산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제 성과 체감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경제 대책의 효과와 내각 지지율, 그리고 시장의 금리 동향 등이 해산 타이밍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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