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주제 다가서기
미디어(media)는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과 같이 정보 및 콘텐츠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매체나 도구들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며 정치 참여 및 일상 생활에 활용한다. 한편, 미디어는 언론이 작동하는 통로로 기능하는데, 언론은 그 속에서 다양한 의제를 만들어 내면서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미디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특정 이슈를 사회적으로 부각하고 여론을 형성한다. 특히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정보가 유통되면서 빠르게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부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특정 이슈에만 관심을 집중시키고 다른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게 만들거나 또는 특정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거나 편향성을 가져오는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미디어로 통해 유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2. 관련 교과
교과서 개념 및 특징 확인
고등학교 정치 Ⅱ. 정치 과정과 참여 4. 미디어와 정치 참여
미디어를 통해 접한 정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성되고 전달되었는지, 그 정보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 등을 잘 판단해야 한다. 미디어는 ㉠ 의제 설정 기능이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는 ㉡ 게이트키핑 과정을 거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특정 미디어가 가진 속성에 따라서 편향된 정보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급적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나 각기 다른 정치 성향의 언론사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오보나 가짜 뉴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오보나 가짜 뉴스는 전통적 미디어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에 인터넷 기반의 1인 방송 등이 난무하면서 오보나 가짜 뉴스에 따른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내가 접한 정보가 가짜 뉴스는 아닌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 사실 관계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정치(미래엔) -
과제1) 밑줄 친 ㉠, ㉡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의미를 도출해 보자.
과제2) 밑줄 친 ㉢이 오늘날 디지털 사회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3. 주제 관련 신문기사
‣ 국제신문 2024.2.28. 가짜뉴스 시대의 미디어 비평
‣ 경기일보 2023.9.18. “진짜·가짜 구분 어려워”... 국민 66% 허위정보 걱정
‣ 매일경제 2023.10.30. 가짜뉴스 걸러내는 법 가르치기
4.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한국의 인터넷 환경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가짜뉴스 또한 최고 수준의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내놓은 ‘일반 시민이 생각하는 뉴스와 가짜뉴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시민은 좁은 의미의 가짜뉴스, 즉 페이크 뉴스뿐만 아니라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유통되는 일명 찌라시, 언론사가 생산한 품질 낮은 콘텐츠(낚시성 기사, 어뷰징 기사, 광고성 기사 등)도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뉴스의 범람은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토대가 되며, 공공매체에 대한 신뢰성을 상실하게 한다는 점에서 근원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논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는 국가가 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이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짜뉴스의 범위와 정의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까지 나아가기엔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지난 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가짜뉴스 근절 방안을 발표하긴 했지만 논란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는 SNS, 메신저와 같이 가짜뉴스가 주로 유통되는 온라인 공간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자율적 규제다.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사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법적 책무를 묻기까지는 한계가 있다. 세 번째는 미디어 이용자 스스로가 정보의 품질을 평가하고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방향성이 사회적 차원에서의 노력이라면 마지막 세 번째는 사회구성원의 개별적 매체 비평의 안목을 키우는 데서만 가능한 방도이다.
적잖은 시민이 방송이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얻는 지식을 절대적 지식으로 간주하는 경향성을 여전히 띠고 있다. 매체가 전달하는 모든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데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체 자체의 속성에서 유래하는 부분도 있지만 매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육과 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 크다.
(출처 : 국제뉴스 2024.2.28.)
<읽기자료2>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가짜뉴스 등을 포함한 온라인 허위정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이 ‘정치’와 관련된 분야에서의 가짜뉴스를 걱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66%)은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의 진위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문항을 처음 조사한 201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60%)보다도 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대체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허위정보를 우려하는 편이었다. 구체적으로 60대 이상이 7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69%, 40대가 63%, 30대가 58%였다. 단, 20대 응답자(65%)는 40대보다도 더 많이 ‘가짜뉴스’를 우려하고 있었다.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땐, 중도(65%)나 보수(71%)보다는 진보(77%) 측이 온라인 허위정보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응답자 상당수는 정치 주제(40%)의 허위정보를 가장 많이 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생활비나 코로나19(각 21%), 기후변화·환경(11%) 등과 비교해도 2~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반면 가짜뉴스를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8%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민 둘 중 하나는 ‘유튜브’로 뉴스를 본다고 답했다. 재단의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 2명 중 1명(53%)은 뉴스 검색, 읽기, 보기, 공유, 토론 등을 위한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꼽았다. 이 역시 지난해에 비해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46개국 평균(30%)보다도 23%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뒤이어 카카오톡(22%), 인스타그램(12%), 페이스북(10%) 등이 차지했다. 재단은 “전반적으로 언론사들이 유튜브를 통한 뉴스 유통 전략을 강화해 다양한 유형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 뉴스 채널의 수가 이전에 비해 상당히 늘었기 때문에 이용자들 역시 이전에 비해 더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유튜브 등의 플랫폼 확장과 이용자 확대로 가짜뉴스 역시 확산되기가 한층 쉬워졌다고 볼 수 있다.
김창남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확산 등으로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개인과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뉴스 생산자, 이용자, 매개자 등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장치와 신속한 차단 방법을 마련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가짜뉴스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경기일보 2023.9.18.)
<읽기자료3>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디어가 제공하는 메시지를 분석·평가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장 이후 가짜뉴스 논란이 거세진 미국에서는 뉴저지·캘리포니아주 등이 유치원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의무화했다. 학교뿐 아니라 부모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공된다. 전미미디어리터러시교육협회는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접할 때 △누가 만든 것인지 △누가 돈을 냈는지 △이 정보로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누가 피해를 보는지 △다른 사람은 이 메시지를 어떻게 다르게 이해할 수 있을지 등을 떠올려보도록 지도할 것을 권한다. 자녀와 뉴스를 공유하고 뉴스의 출처를 찾아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튜브나 틱톡에서 봤어요"가 아니라 "뉴욕타임스에서 읽었어요"라고 대답하게 하는 식이다. 우리 정부도 허위 정보 예방수칙으로 3권(사실과 의견 구분, 비판적 사고, 공유 전 한 번 더 생각하기)·3행(출처·작성자·근거 확인, 공신력 있는 정보 찾기, 사실 여부 재확인)·3금(한쪽 입장만 수용, 자극적 정보에 동요, 허위 정보 생산·공유)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만 지켜도 아이들은 거짓 정보를 어느 정도 가려낼 수 있게 될 것이다. SHEG는 훈련된 교사에게서 1시간씩 6차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출처 신뢰성 판단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2021년 내놓기도 했다.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의 저자인 제랄드 브로네르 프랑스 디드로대 교수는 "목소리가 큰 인터넷 권력자들의 인터넷 지배 현상을 볼 때, 과연 인터넷이 민주주의 장인지 의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적 면역체계를 갖춰야 하고, 면역력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것이 오늘날 교육의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한다.
한 개의 가짜뉴스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는 동안 열 개 이상의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있고, 딥페이크 등 기술 발달로 가짜뉴스 가려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가짜뉴스를 수익형 사업모델로 삼는 1인 미디어도 갈수록 늘고 있다.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이 학교에서, 밥상머리에서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출처 : 매일경제 2023.10.30.)
5. 생각 키우기
과제1) <읽기자료1>을 읽고,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논의 방향을 본문에서 찾아보자
과제2) <읽기자료2>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보자.
과제3) <읽기자료3>을 읽고, 각자 관심 있는 기사에 허위정보 예방 수칙을 적용해보자.
6. 생각 더하기
◈ 교과-기사 연계 학습
▶ 학습 자료
* 고등학교 정치 Ⅱ. 정치 과정과 참여 4. 미디어와 정치 참여
<허위 정보(가짜 뉴스) 예방 3.3.3 수칙>
① 3권(3가지 권장 사항)
-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 공유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기
② 3행(3가지 행동 요령)
- 출처·작성자·근거 확인하기
- 공신력 있는 정보 찾기
- 사실 여부 다시 확인하기
③ 3금(3가지 금지 사항)
- 한쪽 입장만 수용하지 않기
- 자극적인 정보에 동요하지 않기
- 허위 정보 생산·공유하지 않기
- 시청자 미디어 재단 -
▶ 연계 활동
* 기사 비판적으로 읽기
* 주제 : 허위 정보(가짜 뉴스) 예방 3.3.3 수칙을 적용한 비판적으로 기사 읽기
* 활동 방법
1> 진로 또는 관심 있는 기사를 선정한다.
2> 허위 정보(가짜 뉴스) 예방 3.3.3 수칙 적용해본다.
tip) *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 서로 다른 형광펜(사실=노란 형광펜, 의견=파란 형광펜)을 활용하여 기사에 밑줄을 긋는다.
* 한쪽 입장만 수용하지 않기 : 의견에 대한 ‘찬,반 질문’을 함께 만들어 본다.
3> 활동 결과물을 구성원과 공유한다.
7. 더 알아보기
◈ 함께보면 좋은 자료
* 언론 수용자 조사 보고서 (링크) : http://hannun.or.kr/
<언론수용자 조사>는 한국인의 다양한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하는 조사다. 1984년 <전국 신문독자 의식조사>로 처음 시작해 1993~2018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로 불리다가 2019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 조사는 2008년까지 격년으로 짝수 해에 수행되었으나, 2010년 이후 매년 이뤄지고 있다.
◈ 홈페이지 안내
* 빅카인즈 (링크) :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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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중학교 노재현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