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 많아
영업손실 티몬 2494억, 위메프 1381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해 매출은 절반 이상 줄고 영업손실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티몬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2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9.4% 감소한 526억 원이었다.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1381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68% 감소한 443억 원이었다.
양사 모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많았다. 티몬의 유동부채는 유동자산보다 1조1162억원 많았고, 위메프 역시 3861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돈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대규모 대금 정산 사태를 일으켰고 결국 같은해 9월 10일 서울회생법원에 의해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티몬은 지난달 새벽배송기업 오아시스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낙점했다. 위메프 또한 현재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과 조건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