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에서 지난 6일 밤 1시간가량 미국 주식 주문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메리츠증권은 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오후 11시32분 해외주식 매매주문과 관련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산장애로 일부 고객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취소나 정정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겪었다.
메리츠증권은 주문기록이 있고 해당 주문이 체결이 가능했던 가격이며 장애시간 동안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주문기록을 남긴 시점의 주문가격과 장애복구시점 가격 차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말까지 ‘Super 365’ 계좌 이용 고객의 국내·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 주식 거래와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월에는 글로벌 회사 간 합병 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미국 주식 거래를 진행해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