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업계, 올해도 어렵다…사업 다각화·해외 진출 ‘승부’

2025-01-20

고물가·경기침체 따른 소비 시장 위축에 수요 감소세

가구 시장 도전장, 미국·유럽 등 현지 고객 공략도 강화

안마의자 업계가 성장 돌파구를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호황을 누렸던 안마의자 시장이 엔데믹 이후 고물가·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정체 국면에 놓인 만큼 경쟁력을 끌어올릴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올해 사업 다각화 및 해외 시장 공략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로봇의 대중화에 주력함과 동시에 새롭게 선보인 ‘파밀레’ 브랜드를 통해 가구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 주요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미국에서는 Bang & Olufsen과 협력한 스피커로 판매가 잘 되고 있는 퀀텀과 파라오네오를 새롭게 출시하고 파밀레 시리즈를 이용한 가구업체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채널에 대한 공략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기업 간 거래(B2B) 위주로 체질 개선 중인 유럽 시장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10개 국가에 딜러를 발굴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기술 수출을 통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제품 종류를 다양화해 현지 여러 유통 채널들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7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한 ‘7케어 솔루션’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7케어 솔루션은 세라젬이 보유한 헬스케어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의 좋은 삶에 기여하기 위해 정의한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영양 ▲정신 7가지 영역으로, 이에 기반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 중이다.

세라젬은 이 7가지 건강습관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며 거실, 침실 등 각 실내 공간에 필요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건강한 집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 일환으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시리즈의 신제품 ‘마스터V 11’,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인 ‘홈 메디케어 베드’, 혈액순환과 근육통 완화를 돕는 전위음파 체어 ‘셀트론’ 등 CES 2025에서 선보인 제품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 유통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활발히 논의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구매 결정을 돕는 체험 중심의 비즈니스로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이뤄 낸 바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지역에도 이를 반영해 나가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지마의 경우 올해도 장기화되는 고물가로 ‘합리 소비’, ‘실속 소비’ 등의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안마의자와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코지마는 지난해에만 무려 5종의 실속형 안마의자와 프리미엄 안마의자 ‘카이저 더블’을 출시했으며, 2024년 판매량 TOP3를 모두 실속형 안마의자가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안마의자부터 실속형 안마의자까지 다채로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스트레칭 매트, 다리 마사지기, 종아리 마사지기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체 매출액의 4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만큼 올해 우수한 성능의 새로운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신수요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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