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수원FC전, 폭설로 인해 전격 연기 “선수들 안전을 위해”

2025-12-04

프로축구 경기가 폭설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국내프로축구사에서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천 FC-수원 FC전이 경기 1시간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거세지면서 전격 연기됐다. 경기는 다음날인 5일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7시로 결정됐다.

눈이 오면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그라운드를 계속 쓸어낸다고 해도 눈이 계속 내리면 감당할 수 없다. 또 판정 시비가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VAR도 눈이 많이 내리면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다칠 가능성도 크다. 부천 관계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양 팀 감독이 연기에 동의했고 경기 감독관이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로축구 경기가 폭설로 연기된 적이 있다. 2018년 11월 상주-강원전이 눈으로 잠시 미뤄지다가 2시간 후 정상적으로 열렸다. 눈으로 인해 경기가 날짜를 넘겨 연기되는 것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내프로축구 역사성 처음이다. 과거 프로축구 초창기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공식적으로 눈으로 인한 경기 연기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2차전도 연기될 공산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선수들은 경기 후 48시간이 지나야만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차전은 원래 7일 오후 4시20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1차전이 하루 미뤄지면서 2차전 7일 오후 4시30분 킥오프가 FIFA 규정상 불가하다. 결국 2차전도 8일 이후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2차전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5일 1차전 전후 결정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