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0m, 1500m, 5000m 계주 '노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2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65의 기록으로 캐나다 코트니 사로(1분27초896)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 있던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기고 치고 올라가 2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한 바퀴에서 사로의 속도를 따라붙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은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와 호흡을 맞춰 다시 한 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캐나다를 제치며 선두로 나섰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캐나다 사로에게 인코스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한국은 4분7초517, 캐나다는 4분7초34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이 준준결승에서 반칙으로 탈락했고, 신동민(고려대) 역시 패자부활전에서 상대를 밀어내 옐로카드를 받으며 떨어졌다. 임종언(노원고)은 2차 예선 탈락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서도 결과는 아쉬웠다. 임종언은 준결승 3조에서 무리한 추월 시도로 네덜란드 단 코스를 밀어내 페널티를 받았다. 이정민(성남시청)은 6위로, 홍경환(고양시청)은 3위로 각각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캐나다와 네덜란드에 밀려 파이널 B로 떨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남자 1000m, 여자 5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