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 주니어 파이널 쇼트 2위…2년 연속 메달 청신호

2025-12-04

'월광 소나타' 전곡 클린…점프·스핀 모두 레벨4 완성도

여자 싱글 쌍둥이 자매는 5·6위…3위와 격차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 서민규(경신고)가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민규는 4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52, 예술점수(PCS) 39.30, 총점 84.82점을 기록해 일본 나카타 리오(86.4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민규는 올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개인 최고점(86.68점)에 근접한 점수를 만들어내며 2년 연속 파이널 입상 가능성을 키웠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7개 대회 상위 성적자 6명이 모이는 왕중왕전으로, 서민규는 지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서민규의 연기는 흠결이 없었다. '월광 소나타'에 맞춰 첫 과제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루프도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 비점프 요소에서도 최고 난도가 이어졌다. 체인지 풋 카멜 스핀을 시작으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까지 모두 레벨4를 획득했다. 후반부 보너스 구간에서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연결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최하빈(한광고)은 총점 70.94점(TES 35.71, PCS 35.23)으로 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실수가 나오며 점수를 크게 잃은 것이 아쉬웠다.

여자 싱글 쇼트에 나선 쌍둥이 자매 김유성·김유재(이상 수리고)는 각각 5·6위로 기대에 못 미쳤다. 김유성은 64.06점, 김유재는 60.02점을 기록했다.

다만 3위를 차지한 일본 오카 마유코(67.93)와 점수 차가 크지 않아 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기 가능성은 남아 있다. 1위는 73.45점을 받은 일본의 시마다 마오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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